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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스타 진중권의 배후엔 이명박이 있다

깜도 안 되는 한 놈의 <개차반>이 모든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있다는 교훈을 배웠다. 그러나 그것을 배우기에는 너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 같다.

삶이란 게 다 그런 것이기도 하지만, 살면서 별 꼴 다 보고 그 꼴 보기 싫으면 질끈 눈 감고 하늘 한 번 보고, 그래도 정 참지 못하면 마음으로 분을 삭이는 게 정해진 인생살이다. 그런 태도를 옛 사람들은 지혜라 불렀다.

“나는 공부를 못해서 상고에 갔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나보다 더 개념이 없는 건지, 왜 미친 소를 수입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말은 어느 여고생의 말이다. 대학입시를 앞둔 여고생은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나라 걱정 때문에 잠 못자고 있다. 수능도 얼마 안 남았는데 이명박 정부로 인한 나라 걱정 때문에 공부가 안 된다”고 제 앞길보다 나라 걱정을 앞세웠다니..........

그 여학생은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바로 학생이다. 영어몰입교육이다, 학교자율화 조치다 해서 날이면 날마다 이상한 발표를 하는데 정말 스트레스 쌓인다. 내일은 또 뭘 발표할지 걱정된다. 고3인 제가 나라 걱정하느라 잠을 못 잔다는 건 정말 참담한 일”이라고 했다.

앞날을 준비해야 할 수험생 마저도 다 큰 어른이 내일은 <무슨 되먹지 않은 형편없는 사고>를 처댈지 걱정하는 세상이다. 노대통령 시절엔 <조중동 전여옥 부류> 따위가 되먹지 않게 중뿔나게 그랬댔다. 이명박 시절엔 초딩 중딩 고딩들이 개념없는 이명박에게 <제발 사고치지 말고 잠 좀 자라고> 달래고 얼래댄다.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에 빠져들게 만든다. 망령든 용에서 한 마리 미꾸라지로 신세로 떨어진 한 사람 때문에 세상 살맛 다 달아났다. 모든 게 뒤죽박죽된 세상에 인내하고 살자니 흙탕물 마셔가며 벌레 씹는 기분이다.

진중권은 왜 뜨고 있는가?

관리 잘못으로 그 끝을 볼 수 없는 천길 심연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변신(變身)의 달인인 한 정치가와 날마다 욱일승천(旭日昇天)하며 한창 주가를 누리고 있는 입심 좋은 재담가가 국민 배우로 등장했다.

이 둘 사인엔 모종의 커넥션이 있는 듯하다. 연일 국민을 열광시키며 뜨고 있는 국민스타 진중권의 배후엔 아무래도 이명박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물러나 양보해 생각해 봐도 도대체 설명이 되지 않는 괴이한 현상이다. 이건 짜고 친 고스톱 판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광우병 현상> 쯤으로 밖에 안 보인다.

<지금 여기> 최고의 국민 스타는 배용준도 김연아도 이효리도 아닌 바로 진중권이다. 입심과 배짱 좋기로 소문난 자다. 그의 말 한 마디는 <핍박과 압박, 거기다 설움>까지 당하고 있는 서민의 고통과 괴로움을 깨끗하게 씻겨준다. 우리의 빈 마음까지도 채워준다. 오늘 진중권이 없었다면 이 고통스런 삶을 어찌 견딜 것인가?

<스타 탄생>이다. 벼락출세했다. 어느 날 갑자기, 그것도 하루아침에 국민배우라는 그 맑고 고운 피부를 가진 어여뿐 처자 문근영을 넘어서는 인기를 한껏 누리고 있다.

말 그대로 인기 절정이다. 본래 인기라는 것은 있다가도 없는 법이다. 인기에 지나치게 연연해하면 섹스 후의 불쾌감을 동반하는 후회를 겪을 따름이다. 인기란 게 나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주는 자들에게 달려 있으니 언제든 신기루처럼 날라가 버릴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진중권도 절정감 이후에 오는 바로 그 피로한 불쾌감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 작은 소망마저 바람대로, 하늘 높은 줄 모르며 치뻗는 진중권의 대중적 인기는 쉬 사그러질 것 같지 않다. 왜냐고, 조중동식으로 그 이유를 설명하자면, 그의 인기 배후엔 거대한 한 무더기의 언론-정치 집단 세력이 권세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청맹과니 같은 이명박 탓이다.

80년대에 들어, 지금은 고인이 된 코메디언 이주일 씨가 어느 날 갑자기 국민적 스타가 되었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이 그의 배후 조정 세력이었다. 우린 이주일의 코메디를 보면서 전두환에 대한 냉소적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다.

강원도 촌부에게 청와대가 어딘 줄 아냐고 물으면 “무랑루즈 아니냐”, 거기에 누가 사냐고 물으면 ‘이주일’이 살지 않느냐는 개그가 오죽하면 우리를 웃겼겠는가? 강원도를 방문해 <내가 누군 줄 아느냐>고 으쓱대던 전두환을 향하여 <이주일 아니냐>하는 그 비극 아닌 희극적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었던 이주일이야말로 진정한 그 시대의 영웅이었다.

때를 잘 만나야 영웅이 되는 법이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때를 잘못만나면 그저 평범한 인물로 살아갈 뿐이다. 보통 사람 우리네가 그렇다. 진중권에게는 그를 키워준 막강한 정치권력이 있다. 이주일이가 전두환을 빽으로 삼아 출세했다면, 진중권은 이명박 덕분으로 출세한 사람이다.

진중권의 인기는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잘 모르지만 진중권이 오만의 극치를 보이지 않는 한 이명박의 운명에 달렸다고 본다. 이명박의 빽으로 승천한 용이 된 진중권은 그를 키워 준 명박이가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하는 날, 어차피 진중권도 그렇게 될 것이다.

그러니 진중권도 그 날을 준비하시라. 인기란 본래 내가 아니라 남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라. 이명박의 꺼질 줄 모르던 저 인기가 물거품처럼 사라진 오늘이 그것을 증거하고 있지 아니한가? 도덕성이 마비된 한낱 사기꾼적 인기는 포말에 불과하다. 그 정체가 벗겨지기까지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단 두 달뿐이었다. 자신의 꼬락서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깜도 안 되는 능력을 믿다가 제발에 걸려 스스로 꼬꾸라진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미안하지만, 그 진중권의 철옹성 같은 저 인기가 붕괴하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 <나도 한 번 뜨면 안 되냐, 뭐,. .... 왜 꼬우슈>하면 그만이겠지만. 우리에겐 진중권을 후원하는 2mb같은 그런 막강한 배후 세력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이 미친 듯 돌아가도 웃고 살자

아니다. 그런 배후 조정자가 없어도 좋으니, 제발 진중권의 저 인기만큼은 거두어 가 달라. 눈꼴사납고 비위가 뒤틀려 더는 못 봐 주겠다. <그래 뭐 보태준 것 있수, 아니곱슈>하면 솔직히 할 말은 없다. 벙어리 냉가슴일 뿐이다. 창자가 뒤틀려 설사약이라도 먹어야겠다. 저 찬란한 배설 뒤의 기쁨이라도 맛보고 싶어서.

진중권을 꼬드겨 인기 만점을 주고 이 시대 <최고의 국민 스타> 지위로 올려준 그 배후 조정 세력의 붕괴까지는..... 아뿔사 아직도 4년 몇 개월이 남았다는 것을 잊었구나.

이 시대가 낳은 최고의 기형적 대중 스타 진중권에게 귀여운(?) 충고 한 마디 보태고 싶다. 이명박의 정체가 빈털터리 신세로 헌신짝처럼 버려지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훗날 대중스타에서 일개 필부로 되돌아 갈 그날을 대비하시라는 것, 바로 그것이다.

하긴 이명박이란 사람은 원래 언급할 만한 주체성도 정체성도 없었긴 하지만...... 속은 자들이 미련했을 뿐이지만 말이다. 누굴 탓할 일도 못된다.

인간이 한 번 망가지는 것은 한 순간이나, 허물어진 인격을 복원하는 것은 청계천 다시 복개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그러니 알아서 후살이하시라.

<개밥의 도토리 신세>가 된 이명박이 진중권의 반면교사가 될 그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이건 다 세상이 미친 듯 돌아가도 그저 <웃고 노래하고 춤추며 살자>고 하는 말이다. 그게 우리네 정신 건강에 좋을 테니 말이다.



                                                by 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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