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온21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은 무엇일까?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정체성에 도전하는 시위를 엄단하겠다고 했다. 홍준표는 지금 촛불시위에는 시민이 10%며 나머지는 전문 시위꾼이라고 한다. 두 사람의 발언에는 이제 봐주지 않겠다는 뜻이 너무나 충실히 들어가 있다. 더 밀리면 끝장이라는 생각에서 모든 것을 동원하여 강제적으로 촛불에 꺼트리겠다는 마음을 먹은 듯하다.

이들이 믿는 건 한나라당 자체여론조사의 이명박 지지율 30% 회복이다. 이에 검찰을 동원해, 올바른 소비자 권리찾기인 조중동 광고 거부운동에 협박을 가하고 있으며 수구단체들에게 무장을 독려해 이념대립의 과격대결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전형적인 독재정권의 대국민 때려잡기를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우린 이런 현상을 신공안의 부활이라고 한다. 며칠 전 TV에 나와 머리숙이며 국민들에게 사죄를 한 대통령은 어디로 가고 7~80년대 공안정국을 방불케 하는 대국민 압박을 시작하고 있는 것일까. 대통령이 머리 숙이고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대운하, 공기업 민영화도 안하겠다는 말이 지금을 위한 사전포석이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한 '우방인 미국을 믿어야 한다'는 말이 정부관료를 비롯하여 검찰, 수구언론을 모아놓고 '국민을 믿어야 한다'는 말이 되었다면 너무도 착한 한국민들의 감동과 함께 쇠고기 정국이 진정국면으로 돌아섰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은 믿어도, 1%의 부자는 믿어도, 검찰과 경찰이라는 공권력과 조중동의 수구언론은 믿어도 국민은 절대 믿을 수가 없다고 한다. 아니 믿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국가전복을 꿈꾸는 반국가적 국민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국민의 90%를 그렇게 보고 있는 대통령과 여당의 원내대표를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쇠고기 문제로 처음 촛불을 든 사람들도 적당히 해결가능하리라 본 정부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었다. 다들 알다시피 지금의 촛불은 소고기 문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시작이었지만 그 속내에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신이 뿌리 깊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바로 그 부분이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쉽게 촛불이 꺼지리라 예상을 했다면 그건 완전한 오판이다.

이명박과 1%의 집단이 원하는 세상과 대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세상은 확연히 다르다. 소수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거짓 경제발전과 국민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바른 경제발전은 동시에 이루어질수가 없으며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세력과 이명박 자신의 이익을 침해하는 국민의 뜻은 이미 그들에게는 탄압의 대상이지 설득과 공존의 대상이 아니다.

누구도 원하지 않았지만 이제 양측은 극단적 대결로 치닫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은 이명박 정부에게는 전혀 없으며 그럴 생각도 이제는 없다. 미국과의 협상을 핑계로 시간을 번 이명박과 수구집단들은 이미 반격을 위한 준비를 끝냈고 점점 국민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제 국민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은 없는 듯하다. 과거처럼 국가의 공권력에 숨죽이고 죽어지내느냐 아니면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는 것을 끝까지 확인시켜 나가는 선택에 놓여 있을 뿐이다.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저는 이명박과 그들의 무리가 진정 대한민국의 주인이 누군지 꼭 알고 싶어한다면 끝까지 싸워 너희가 아니라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는 싫어도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들이 그것을 강요하고 있으니깐요.



                                                     by 소주한잔
                       http://www.moveon21.co.kr


Posted by moveon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