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학위 논문을 여러 개로 쪼개서 여러 편의 논문으로 써먹는 수법은 고전적인 것에 속한다. 물론 우리말로 자신의 연구(학위논문) 결과를 요약적으로 발표할 수는 있다. 한 편의 연구 논문으로 인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상한 일이긴 하지만, 이게 그간의 학계의 한국적 관례였다.
교수했다는 여자가 우 교수한테 용역보고서와 학술 논문을 구별하지 않고 대뜸 표절이라고 주장하다, 역으로 우교수 한테 <너 교수는 교수여. 네 정체가 더 궁금하다>고 역공으로 치명적 독침을 맞았다. 이 여자가 애초에 실험노트를 요구하는 것을 보고 무언가 이 여자가 한 건 할라고 수작을 거는구나 하고 낌새는 차렸다.
아마도 네가 영양학 교수이니, 네가 한 건 하라고 여러 놈들이 물컹한 <허벅지며 엉덩이> 팍팍 찔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래서 괜한 <헛> 공명심이 일어났을 것이다.
게다가 들어 보니까, 공동의 주제 아래 여러 사람의 연구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 중에 일어난 일이라면, 중복해서 보고 할 수도 있다는 것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연구 과정 속에 다른 개인적 연구를 얼마든지 수행할 수 있으니까.
요즘, 열사임을 자뻑하는 분 많다. 임열사, 황열사, 이젠 손열사까지....... 참으로 용감한 여자이다. 박사 학위 가진 여자가 저토록 순진하고 용감하다니 놀랐다. 남의 논문에 대해서 표절을 지적하려면 철저한 자기반성과 충분한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대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죄없는 자 나와봐. 너는 어떤데....>라는 부메랑에 걸리기 십상이다.
남을 정치적으로 또는 학문적으로 매장시키려면 죽일 때 치명적으로 <단번에> 죽여야 한다. 다시는 일어나 기어오를 수 없도록. 단 칼에 베지 못하면 당하게끔 되어 있다.
근데, 이 여자 어디 숨어 있습니까? 한 번 까발린다면 끝까지 나가야지, 왜, 하다가 마는 건 또 뭐야. 싸움은 붙이고 흥정은 말리라고, 이 참에 재미난 승부를 즐길 수 있었는데..... 모르지, 어디서 재차 무뎌진 칼을 갈고 있는지도. 그러나 게임은 끝났다. 자승자박에 빠졌으니.
논리적으로 <너 또한!(You Also!; tu quoque!>라는 마술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것을 두고 피장파장의 오류라 한다. 이솝 우화에서 어미 게와 새끼 게에 관련된 이야기 중에, ‘나를 가르치려면 어미나 먼저 똑바로 걸어다녀요!’라는 호통에 놀래 나자빠져버린 치마 베껴진 벌거벗은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비는 오지요, 날은 어둡지요, 길은 멀지요. <누구 나 좀 안아줘요! 잉잉...> 앙탈이라도 부려야 하는 울고 싶은 심정일것이다.
결국 ‘너도 나 보다 나을게 없는데 무엇을 가르치려고 하느냐’하는 것으로 귀결되고 말았다. ‘재 묻은 개가 똥묻은 개 나무란다’는 격이다.
어쨌거나, 한국 축구도 아닌데, 문전만 더럽히나. 골문 앞에 까지 공 몰고 갔으면 한 번 내질러봐야지. 헛발질이라도. 노골인지 골인인지. 아님, 문지기한테 막히든지..... 한 번 <날>을 갈아 곱추세웠으면 찔러봐야지, <라면 국물>이 나오는지 <우유>가 나오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두고 연구했겄나? 날 밤 새우며, 남편은 저쪽구석으로 몰아 넣어둔 채. 모르지 같이 공모했는지도......
아하. 맨날 우유만 먹어서 그럴까? 흐리멍텅한 색깔로 덧씌우게. 그 우유가 상한 우유인가, 아님 영양상태가 나쁜 <우유빛> 나는 액체여서 그랬나. 영양학 공부한 여자가 영양가 있는 음식을 멕였을 텐데.
혹시 철분, 단백질도 못 구분하는 영양학자인가?
"낚시의 달인처럼 행세하던 놈이 막상 강에 나가니까 배스와 쏘가리도 구분하지 못한다.
그 사실을 확인하고도 어떤 멍청이들은 그놈이 월척을 낚아 올릴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저버리지 못한 채 매운탕을 끓일 준비를 한다 …."
혹시 이 분도 <낚시의 달인>처럼 행세하던 여자 아닐까? 쥐박이 같은 놈이란 말이구나.
<달인> 행세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매운탕> 아무나 끓이는 게 아니다. 도적질도 해 본 놈이 한다. 월척도 낚아 본 놈이 낚는 법이다. 연애도 해본 놈이 잘 하고, 싸움질도 해본 놈이 싸움꾼 된다.
좀 더 사는 연습을 더 하시라. 인생은 연습이라니까!
by 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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